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152_묵은 마음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1-06-26 11:27
조회
1912
<오늘의 필록>
혼불 5권 12장 313쪽 중
묵은 가지에 새잎 나는 봄비 내리고, 번개 치며 바람 부는 장마가
봉분의 옆구리를 깎으며 쓸고 가고, 우거졌던 나뭇잎이 하염없이 날아 내려
봉분 위에 흩어진 뒤, 적막강산 얼어붙은 동지섣달 흰 눈이 쌓여,
눈물로 그 눈이 다 녹게 울어도, 마음같이 냉큼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런 중에 한 해, 두 해, 세 해가 갔다.
............
6월 26일, 쏟아지는 장마비와 강한 바람으로 예고되는
태풍이 휩쓸고 갈 이 자리.
한 해, 두 해 어찌할 수 없었던
묵은 마음 또 다시 내어 놓으세요.
_최명희문학관
전체 908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208 |
필록157_인생의 도화지
최명희문학관
|
2011.07.12
|
추천 0
|
조회 2004
|
최명희문학관 | 2011.07.12 | 0 | 2004 |
207 |
필록156_밤의 시간 (1)
최명희문학관
|
2011.07.08
|
추천 0
|
조회 1980
|
최명희문학관 | 2011.07.08 | 0 | 1980 |
206 |
필록155_내 인생 온 세상
최명희문학관
|
2011.07.05
|
추천 0
|
조회 2711
|
최명희문학관 | 2011.07.05 | 0 | 2711 |
205 |
필록154_보리밥
최명희문학관
|
2011.07.01
|
추천 0
|
조회 2079
|
최명희문학관 | 2011.07.01 | 0 | 2079 |
204 |
필록153_심통불통 꼬부랑통
최명희문학관
|
2011.06.29
|
추천 0
|
조회 1929
|
최명희문학관 | 2011.06.29 | 0 | 1929 |
203 |
필록152_묵은 마음
최명희문학관
|
2011.06.26
|
추천 0
|
조회 1912
|
최명희문학관 | 2011.06.26 | 0 | 1912 |
202 |
필록(筆錄)151_ 사람향기
최명희문학관
|
2011.06.23
|
추천 0
|
조회 2010
|
최명희문학관 | 2011.06.23 | 0 | 2010 |
201 |
필록150_제대로 쑨 흰죽
최명희문학관
|
2011.06.18
|
추천 0
|
조회 2227
|
최명희문학관 | 2011.06.18 | 0 | 2227 |
200 |
필록149_아들과 딸
최명희문학관
|
2011.06.14
|
추천 0
|
조회 1901
|
최명희문학관 | 2011.06.14 | 0 | 1901 |
199 |
필록148_인연
최명희문학관
|
2011.06.11
|
추천 0
|
조회 2076
|
최명희문학관 | 2011.06.11 | 0 | 20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