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814 - 한 해의 복을 비는 마음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02-09 13:55
조회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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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복(建陽多福)’ 혹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고 대문에 써붙이는 입춘문 · 입춘서는
글 잘하는 어른이 아니라 그 집안에서 제일 나이 어린 꼬마동이 사내아이가 썼다.
“우리 집에도 입춘문 쓸 만한 소년이 있다.”
는 것을 남들에게 널리 과시하는 뜻도 있고,
그 순진무구한 고사리 손으로 콧등에 땀방울 송글송글 돋아나게 정성을 다하여 쓴,
순결한 글씨를 부적으로 삼아 한 해의 복을 비는 마음도 있었으리라.
「혼불」 6권 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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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쓴 사람: 김예진 (대구)
생각 나눔: 입춘을 맞이하여 한 자 한 자 정성스런 입춘문을 써 붙여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요즘, 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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