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682 - 솨스르으 솨스르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10-06 11:57
조회
812


20201006 오늘의필록 혼불 4권 211쪽.jpg

 도토리 상수리나무 마른 잎사귀들

솨스르으 솨스르으 바람에 스산하게 쓸리는 

가을밤에 종종걸음으로, 문고리 손끝에

쩍쩍 들러붙게 추운 겨울밤에 두 달음질을 치며

고샅을 지나 농막으로 갔다.

혼불 4권 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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