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20 - 그림자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04-08 17:35
조회
7341
본 일 없이 낯설고 먼 세상이,
불빛 받는 바람벽에 홀연 불려 와 비친 것도 같고,
손대면 만져지는 살 가진 것들의 형상 속에서, 순간,
낯설고 먼 세상으로 넋이 비밀스럽게 빠져 나간 것도 같은, 그림자.
나훌 나훌 나훌
「혼불」 4권 186쪽
어린 시절 잠자리에서 손으로 강아지, 토끼, 새 등을 만들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더 놀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멍멍, 짹짹. 꼬물꼬물 손가락을 움직이면 딱! 켜진 전등과 함께 사라졌던 동물 친구들. 낯설고 어두운 세상에서 위로가 됐던 비밀스러운 형상들을 오늘 밤 불러봐야겠습니다.
전체 908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778 |
필록 727 - 일 안허고 살 수 없는 시상
최명희문학관
|
2021.05.27
|
추천 0
|
조회 2608
|
최명희문학관 | 2021.05.27 | 0 | 2608 |
777 |
필록 726 - 바로 붙은 이름
최명희문학관
|
2021.05.20
|
추천 0
|
조회 3151
|
최명희문학관 | 2021.05.20 | 0 | 3151 |
776 |
필록 725 - 잘못되고 부서진 것들
최명희문학관
|
2021.05.13
|
추천 0
|
조회 2207
|
최명희문학관 | 2021.05.13 | 0 | 2207 |
775 |
필록 724 - 서로 베푼 마음
최명희문학관
|
2021.05.06
|
추천 0
|
조회 4528
|
최명희문학관 | 2021.05.06 | 0 | 4528 |
774 |
필록 723 - 봄밤에 뜬 달
최명희문학관
|
2021.04.29
|
추천 0
|
조회 873
|
최명희문학관 | 2021.04.29 | 0 | 873 |
773 |
필록 722 - 내 가슴이 내 양식이라
최명희문학관
|
2021.04.22
|
추천 0
|
조회 2343
|
최명희문학관 | 2021.04.22 | 0 | 2343 |
772 |
필록 721 - 빛으로 적시는 달빛
최명희문학관
|
2021.04.15
|
추천 0
|
조회 7004
|
최명희문학관 | 2021.04.15 | 0 | 7004 |
771 |
필록 720 - 그림자
최명희문학관
|
2021.04.08
|
추천 0
|
조회 7341
|
최명희문학관 | 2021.04.08 | 0 | 7341 |
770 |
필록 719 - 니 꺼이나 놓치지 말어
최명희문학관
|
2021.04.01
|
추천 0
|
조회 4062
|
최명희문학관 | 2021.04.01 | 0 | 4062 |
769 |
필록 718 - 아름드리 벚나무들 잎사귀
최명희문학관
|
2021.03.25
|
추천 0
|
조회 5631
|
최명희문학관 | 2021.03.25 | 0 | 5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