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천필만필(공지사항)

최명희문학관이 웹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26 06:46
조회
3231



최명희문학관이 웹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조촐한 상차림이지만, 즐겁게 다녀가시고, 자주 들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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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에서 그랬던가요?

"인연 그것은 억지로도 안되고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데로 가려해도 달아날 수 없고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 앉겠지 물 한 모금 달라고"

이곳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 드시고 가세요.
최명희 선생의 작품 중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소설과 수필, 강연록 등을 띄웠습니다.
선생의 삶과 작품에 대한 여러분들의 글도 살폿 담았습니다.
시나브로, 더 채워지겠지요.

문학에 대한 열정이 샘솟는 곳, 작가의 길에 대한 소담하면서도 치밀한 고민이
이곳을 통해 숭어리 숭어리 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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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1995년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강연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무엇으로 나를 지킬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오늘 서 있는 이 자리를 존재의 도근점(圖根點)으로 삼아 삶의 영토를 삼각측량하면서, 흘러가는 시대의 물살에 오로지 진정을 다해 발효된 모국어 한 마디를 징검다리 돌 한 개로 박아 세우고자 합니다.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며, '모국어는 모국혼(魂)'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일을 충실히 잘 하고 있는지, 여러분께서는 부디 저를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 눈빛이 우리 서로를 점화시켜 오래오래 따뜻하고 환한 울타리로 타오를 것을 저는 믿습니다."

웹에서는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가 존재의 도근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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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어리 : 꽃이나 열매 따위가 굵게 모여 달린 덩어리.
실금까지 조롬조롬 잡은 꽃잎이 비늘인 양 낱낱이 층을 이루며 박히어, 동그랗고 소담스러운 숭어리로 피어오른 연꽃 등은 진분홍·연분홍·병아리색, 선연도 하다.<혼불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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