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09-03-29] 전북·경남문학관 교류전 열려

최명희 문학관과 경남 진해 경남문학관의 교류협정식이 29일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열렸다.

적극적인 상호협력과 함께 지역의 문화에너지를 발굴·보존하고 연구·개발해 지역문학발전과 한국문학사의 토대형성에 주력하고자 시도된 이번 교류식은 전북과 경남 진해가 추진한 문학 분야에서의 첫 교류.

이날 경남지역 문인 100여 명이 최명희 문학관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 각 지역의 문학 우수성을 알리고 시·청각을 활용한 문학 공연을 통해 문학적 정서를 함양했다.

또, 전주를 대표하는 오목대와 공예품전시관, 한옥마을 물길, 태조로, 전동성당, 풍남문, 경기전 등 한옥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전주의 아름다운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문학이 책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독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자는 문인들의 한결같은 의지를 담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경남 아동문학가 임신행씨와 시인 성선경씨가 각각 자신의 작품집 ‘언제나 꽃피는 과수원(동화집)’과 ‘모란으로 가는집(시집)’에 대한 사인회를 열었으며 전북대 이태영 교수의 문학강연, 전주와 진해팀의 옛이야기 입체동화구연과 그림책 음악극 등의 대결, ‘혼불’을 테마로 한 경남지역 시인들의 창작 시 낭송과 소설낭송, 경남 시노래패 가시연 공연, 극예술연구회 봄날에 정민영, 최순금씨의 판소리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를 주관한 최명희 문학관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전북·경남 지역 예술의 활로를 모색하고 새로운 시대에 접어든 문학의 대응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지현기자 jh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