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신문 2009-04-06] 전북 도지사 - 중학생 엽서로 격려]

"신시가지에 건립된 학교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등하굣길을 정비해주세요"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최근 전주 기전중학교 학생들로부터 건의와 격려의 내용이 적힌 몇 통의 엽서를 받은 뒤 직접 답장을 보냈다.

학생들의 엽서는 '최명희 문학관'과 (재) 전주국제영화제가 문학의 도시인 전주를 알리기 위해 '전주발 - 엽서 한 장' 프로그램을 통해 김 지사에게 전해졌다.

이들 학생은 "시험을 줄여달라"거나 "등하굣길을 정비해달라", "새만금개발을 친환경적으로 진행해달라", "미륵사지를 복원할 때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등 학교생활은 물론 환경·문화 정책 등에 대한 건의를 쏟아냈다.

또 "운동화를 신고 약을 사러온 도지사 아저씨가 친근했다" 또는 "외국 연수에 참여해 영어실력이 늘었다", "힘들지만 우리를 믿고 힘내세요" 등의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에 김 지사는 엽서에 자신의 지문을 찍고 직접 작성한 엽서를 통해 "봄꽃보다 반가운 엽서는 보약보다 원기를 왕성하게 해줬다"면서 "전북도의 미래를 위해서 모두 열심히 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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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