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6 국민일보] 한글 문화유산，목판으로 만난다… 전주목판서화체험관 전시회

전북 전주목판서화체험관은 한글날을 앞두고 6일부터 엿새간 '목판으로 만나는 한글 문화유산전'을 열고 있다.

목판서화체험관과 최명희문학관, 풍남문화관 등 전주 한옥마을 내 3곳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훈민정음 언해본과 용비어천가, 한글소설 구운몽과 별춘향전 등 한글 목판 수십 점이 전시되고 있다.

첫날에는 목판서화체험관 관장인 이산 안준영 선생이 최근 복각한 '완판본 심청전 상권' 목판을 선보였다. 또 안 관장의 '제작과정을 통해 본 목판 인쇄문화'와 전북대 윤석민(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훈민정음, 새로운 세상을 열다' 등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특별 강연도 마련돼 있다.

목판서화체험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목판 인쇄 문화는 선구적이고 획기적인 것"이라며 "출판 문화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느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