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복각되는 심청전 목판 (전주=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전북 전주시 목판서화체험관 대표 안준영(52)씨가 체험관에 마련된 자신의 작업실에서 심청전 목판을 복각하고 있다. 안씨는 최근 심청전 상권 목판의 복각 작업을 마쳤다. 심청전은 여러 이본(異本)이 있지만 목판은 물론 낱장 전체가 온전히 남아있는 판각본도 찾기 힘든 상태다.<전국부 기사 참조>> 2009.9.29 tele@yna.co.kr |
전주서 '목판으로 만나는 한글 문화유산展'
(전주=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전북 전주목판서화체험관은 563돌 한글날을 맞아 6일부터 엿새 동안 '목판으로 만나는 한글 문화유산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목판서화체험관과 최명희문학관, 풍남문화관 등 전주 한옥마을 내 3개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훈민정음 언해본과 용비어천가, 한글소설 구운몽과 별춘향전 등 한글 목판 수십 점이 전시된다.
6일 오후 2시에는 목판서화체험관 관장인 이산 안준영 선생이 최근 복각한 완판본(完板本) 심청전 상권 목판이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심청가와 함께 처음 선보인다.
안 선생의 '제작과정을 통해 본 목판 인쇄문화', 전북대 윤석민 교수(국어국문학과)의 '훈민정음, 새로운 세상을 열다' 등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목판서화체험관 관계자는 "훈민정음 창제와 함께 한글을 널리 알려 사용할 수 있게 한 목판 인쇄문화는 선구적이고 획기적인 것"이라며 "우리나라 출판문화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