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에서 28일 '혼불 읽고 또 읽고'의 세 번째 시간이 마련된다.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혼불 읽고 또 읽고'는 '혼불'을 읽은 분들에겐 "한 번 더 읽어보자"고, 아직 읽지 않았거나 도전했다 포기하신 분에겐 "기어이 한 번 읽어보자"고 권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다.

5월에는 '혼불' 제3권을 읽고, 가슴에 남는 부분을 낭독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편과 2편의 이야기를 이끌었던 청암부인의 귀천 장면이 3권에서 시작되며, 인월댁은 크고 긴 목소리로 청암부인 혼백을 부른다.

저 깊은 속의 골짜기에서부터 울려 나오는 소리. "청아암 부이인 보오옥" 인월댁이 목메이게 고복하여 혼을 부르는 소리는 바람이 실어가 먼 곳으로 아득하게 흩어지고, "돌아오라. 혼백이여." 인월댁은 두 번, 세 번, 청암 부인의 혼백을 부른다. 이제 이야기는 효원과 강모, 강실, 이기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진숙 강사의 진행으로 지난 시간을 통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 혼불읽기의 고단함과 즐거움, 가슴 벅참을 공유하면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 063-284-0570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