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문명과 인터넷 문화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우리 고유의 말과 언어를 보존하기 위한 '제9회 전북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가 28일 최명의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개최된다.

전북국어교사모임과 최명희문학관이 공동 주관하고 도교육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북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라져 가는 입말 문화를 유지.발전시키고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는 전북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는 전국국어교사모임과 경상대 국어교육과에서 주관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제12회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의 지역 대회다.

진행방식은 옛날이야기와 요즘이야기로 5분에서 8분 내외로 내용에 제한은 없다.

시상기준은 이야기의 속살과 겉모습으로, 재미있고 신선한가, 꿈을 꿀 수 있는가, 이야기가 짜임새 있는가,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재치와 말쏨씨가 있는가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이야기 내용이 요약된 참가 신청서 1부를 오는 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중.고 각 부문별 4명씩이며, 1등 수상자에게는 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전북국어교사모임 이정관 회장은 "겨레의 이야기 전통을 되살려 전통 문화와 자존 의식을 지키는 한편 학생 스스로 선조들의 삶을 되새기며 오늘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의 전북국어교사모임 이정관(016-683-7631 / leepipe@hanmail.net), 한수미(016-9345-4390

/ mfsnbid@hanmail.net)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