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발효엑스포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초등학생 한식백일장에서 전주효림초 박민혁 학생과 전주반월초 고예림 학생이 운문부와 산문부 장원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1일 최명희문학관과 전주발효식품엑스포가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운문과 산문 두 부문으로 나눠 '김치', '치즈', '고추장', '우리 집 밥상' 등 전북 지역 20개교, 289명의 학생이 350편(운문221편, 산문129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특히 한민족의 자랑인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우리 고유 음식문화에 더 친근한 이미지를 부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눠 전북대 장성수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문신 시인과 이경진 시인이 본심 심사를, 최기우 극작가와 경종호 시인, 박예분 아동문학가 등이 예심 심사를 맡았다.

심사결과 '엄마 손맛, 된장국' (고예림), '김치얼굴' (박민혁) 등 모두 52명의 어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올해의 우수학교상은 전주반월초등학교(교장 송화영)와 전주조촌초등학교(교장 김득수)가 수상했다.

장성수 심사위원장은 "톡톡 튀는 아이들의 발랄함에 심사과정부터 즐거운 축제였다"며 "어른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글, 어린이의 예쁜 마음이 글에 잘 스며든 글, 나만의 이야기를 자기 수준에 맞게 구체화시켜 쓴 글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장원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24일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폐막식장에서 열리며, 시상과 함께 수상작품 낭송낭독회도 열릴 예정이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