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앙신문 20061011]제6회 혼불문학제

장편소설 혼불의 작가 고(故) 최명희 선생(1947~1998)의 삶과 문학 혼을 기리는 제6회 혼불문학제가 1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대 진수당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혼불기념사업회(위원장 장성수)와 최명희문학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문학제는 최명희청년문학상 시상식과 혼불학술상 시상식 및 기념강연, 학술세미나 등으로 꾸려진다.

올 학술세미나는 ‘혼불과 소통’을 화두로 문학이 가진 문화·사회적 가치에 대한 탐구에 나선다.

김용재 전주교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미영 교수(전주대)가 ‘혼불의 문화적 소통’을 주제로 발표하며 장일구 교수(조선대 초빙객원)가 ‘혼불의 저자성과 소통의 문화적 역학’을, 이덕화 교수(평택대)가 ‘혼불의 여성독법과 여성적 글쓰기’을, 윤지영 시인(숙명여대 강사)이 ‘혼불의 시적 형상화 원리:반복을 통한 동일성의 회복’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세미나 토론에는 이수라(문학박사)·김정아(충남대 강사)·고은미(전주대 객원교수)·김정숙(청주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혼불 문학공원 탐방 및 참배가 이뤄지며, 행사장 내에는 최명희 청년문학상 수상작품 시화전이 전시된다.

한편 올해 혼불 학술상은 ‘페미니즘 미학과 보편성의 문제’를 출간한 김복순 교수(50·명지대)가 차지했다.

장성수 위원장은 “혼불 문학제는 매년 테마를 달리해 작가 최명희와 소설 ‘혼불’을 비롯한 그의 작품에 대한 문학 내외적 논의를 공론화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문학이 가진 문화·사회적 측면을 다양하고 심도 있는 게 파고드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