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20061002]제 6회 혼불문학제 10일 전북대서 개최

매체: 전라일보
날짜: 2006년10월2일
제목:제 6회 혼불문학제 10일 전북대서 개최
출처: 전라일보
쓴이:이상덕기자

 

장편소설 혼불의 작가인 고(故) 최명희(1947-1998)씨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기리는 제6회 혼불문학제가 오는 최씨의 출생일인 10일 전북대에서 열린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학제에서는 장미영 전주대 교수와 시인 윤지영 씨 등이 참가해 ‘혼불과 소통’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혼불문학공원 탐방 등의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그동안 혼불문학제는 고 최명희씨의 문학세계와 그의 삶 속에 녹녹하게 녹아있는 삶등을 반추시키는 등 최명희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또 제6회 혼불학술상 시상식이 열려 한국 전통문화 속 여성의 지위를 토대로 페미니즘 이론을 재조명한 논문집 ‘페미니즘 미학과 보편성의 문제’를 낸 명지대 김복순 교수(50)가 받는다.

김씨는 수상소감에서 “수상소식을 접하는 동시 가슴 먼 곳으로부터 선생의 말씀을 들었다”면서 “혼불은 여타 소설과 다르지만 그 차이를 보편성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사명을 정해준 소설”이라고 밝혔다.

주최측 관계자는 “최명희 선생의 삶과 문학 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문학제라며 혼불을 토대로 문학이 문화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논의해 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최씨는 조선시대 남원지역 양반가의 몰락 과정과 3대째 종가를 지켜온 며느리의 애환을 그린 대하소설 '혼불(10권)'을 17년 동안에 걸쳐 완성, 전북 애향대상과 단재문학상, 호암상 등을 받았으며 지난 98년 12월 암으로 타계했다./이상덕기자·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