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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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바이런/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7-03 14:23
조회
653
<시가 있는 풍경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바이런/>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바이런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말 없이 눈물 흘리면서
오랜 동안의 이별이기에
가슴은 찢기는 듯하였다.
그대 뺨 파랗게 질렸고
입술은 그 때 그 시각에
지금의 슬픔은 예고되었다.
아침 이슬은 싸느다랗게
내 이마에 흘러 내렸고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깨우쳐 주기라도 했었던가.
그대의 맹세는 모두 깨어지고
그대의 명성도 사라졌으니
사람들이 그대 이름 말하는 때에
나는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