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54 - 이파리 하나 없이 스산한 잔가지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12-02 11:33
조회
238


 

대문 양쪽에 서 있는 늙은 대추나무는

이파리 하나 없이 스산한 잔가지를 덩굴처럼 늘이운 채

저녁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춥다…….

암·수가 마주 보고 서 있는 은행나무도,

앙상한 가지를 손가락같이 뻗치며

겨울 하늘을 향하여 떨고 있다.

「혼불」 1권 64쪽





기온이 뚝 떨어지고 코끝이 찡해지는 겨울이 왔습니다. 날카로운 바람을 타고 첫눈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문학관 앞 대추나무도 앙상한 가지를 뻗치며 겨울 하늘을 향해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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