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53 - 한 모둠으로 모여 앉아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11-25 10:51
조회
126


 

마주치면 제 성질대로 부딪치기도 하고 또 참기도 하면서,

여름이면 마당의 멍석 위에,

겨울이면 오두막의 부들 방자리 위에

한 모둠으로 모여 앉아, 웃고, 이야기하고,

강냉이와 무를 노나 먹는 것이 이 사람들에게는,

한숨 많은 세상에 그나마 위안이고 또한 재미였다.

「혼불」 4권 182쪽





거멍굴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문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이기 때문인데요. 하루빨리 모여 앉아 웃고 이야기하고, 복작복작 부딪치면서 즐기던 일상을 찾고 싶습니다.
전체 81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12
필록 762 - 정성을 다해 보는 것
최명희문학관 | 2022.01.20 | 추천 0 | 조회 15
최명희문학관 2022.01.20 0 15
811
필록 760 - 정신의 경치
최명희문학관 | 2022.01.13 | 추천 0 | 조회 49
최명희문학관 2022.01.13 0 49
810
필록 759 - 미흡한 구석이 남아 있는 게 좋지
최명희문학관 | 2022.01.06 | 추천 0 | 조회 55
최명희문학관 2022.01.06 0 55
809
필록 758 - 회색을 머금고 있던 하늘
최명희문학관 | 2021.12.30 | 추천 0 | 조회 63
최명희문학관 2021.12.30 0 63
808
필록 757 - 흰 꽃잎
최명희문학관 | 2021.12.23 | 추천 0 | 조회 83
최명희문학관 2021.12.23 0 83
807
필록 756 - 사흘의 인연
최명희문학관 | 2021.12.16 | 추천 0 | 조회 97
최명희문학관 2021.12.16 0 97
806
필록 755 - 겨울 강아지같이
최명희문학관 | 2021.12.09 | 추천 0 | 조회 88
최명희문학관 2021.12.09 0 88
805
필록 754 - 이파리 하나 없이 스산한 잔가지
최명희문학관 | 2021.12.02 | 추천 0 | 조회 119
최명희문학관 2021.12.02 0 119
804
필록 753 - 한 모둠으로 모여 앉아
최명희문학관 | 2021.11.25 | 추천 0 | 조회 126
최명희문학관 2021.11.25 0 126
803
필록 752 - 불꽃 튀는 소리
최명희문학관 | 2021.11.18 | 추천 0 | 조회 134
최명희문학관 2021.11.18 0 134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