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8_봄/ 꽃샘추위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03-18 08:57
조회
2426
<독락재 앞 관람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최명희문학관 정원_수선화>
최명희 칼럼 _「 칠월의 나무 숲 」 중
어느 하루 그 바람이 문득 결을 바꾸어, 비단같은 훈풍으로 천지를 부드럽게 휘감으려 쓰다듬는다.
바람조차 뼈를 세우는 겨울을 풀고,
흐르는 물 마져도 허옇게 얼음의 뼈다귀 드러내는 겨울을 풀고,
봄은 모든 것을 살(肉)로 돌아가게 하였다.
..............
최명희문학관 정문 앞, 키 작은 노란 수선화가 피었습니다.
꽃샘 추위로 어깨가 움츠러지는 지금, 봄을 부르는
그 작은 노란 생명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_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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