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감사합니다.

작년 한해 하고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 버거운 마음에 휴식을 취하고자 전주를 방문했고, 산책하는 길 우연히 최명희 문학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현재는 신랑이고 그때는 예비신랑이었던 남친과 함께 1년뒤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를 보냈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편지는 안전하게 저희 신혼집으로 잘 와주었네요^^ 우체통에 꽂혀있는 이 편지를 보자마자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눈물이 나더라구요. 1년전 예비 신랑과 편지를 나눠쓰며 작년 한해 동안 이루고자했던 목표들.. 다행이도 다 이루었고, 서로에게 따뜻하게 쓴 말들을 보며, 최근 심적으로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따뜻한 위로를 받았네요. 비록 편지는 저희가 썼지만.. 이 편지를 1년 동안 보관해주시고, 이렇게 또 다시 제게 보내주신 최명희 문학관 지킴이님들께도 위로와 격려를 받은 기분입니다. 이 편지를 다시 제게 오도록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 편지를 보니 힘이 나네요^^. 저희가 편지에 적은 것 처럼 조만간 또 전주에 놀러가서 맛난것도 먹고 최명희 문학관에 또 방문 해야겠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다시 뵙는 날까지 다들 평안히 계시길 바랄게요.^^ 조만간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