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라북도지사님이 기전중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엽서

최명희문학관과 (재)전주국제영화제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와 ‘문학의 도시’ 전주를 알리기 위해 엽서쓰기-체험프로그램 <전주發, 엽서 한 장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참가자가 벌써 3천명을 넘었습니다. 3천장의 엽서 중에는 기전중학교 학생들이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에게 보낸 엽서도 있습니다. 엽서를 받고, 김완주 지사님께서 답장을 주셨습니다. 엽서에 있는 두 번째 우표는 지사님의 지문으로 만든 나무입니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개합니다.

기전중학교 학생들은 어떤 내용을 썼을까요? 살짝 보여드립니다.

"전라북도를 아주 사랑한다"는 희윤이는 엽서를 통해 "도지사님도 좋아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수영이도 "힘드셔도 늘 저희가 있으니까 힘 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승환이는 엽서 아래에 밝은 해가 뜨고 있는 전라북도청을 그렸습니다. 승엽이는 "시험 좀 줄여주세요" 하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홍비와 경서는 전라북도에서 진행하는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에 참여한 모양입니다. 홍비는 "건강하게 잘 다녀왔다"면서 "영어 실력도 늘었고, 캐나다 친구들과 메일과 사진을 주고받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호주에 다녀온 경서도 "호주에 보내주신 것과 전라북도를 잘 이끌어 주신 것" 등에 깊은 감사의 말을 했습니다.
은빈이는 약국에서 우연히 도지사를 만났던 에피소드를 적은 후 "TV로만 보던 사람을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돌아다니시는 것을 보고, 도지사라는 직위를 생각하기보다 나와 똑같은 인간이었음을"느꼈다면서, "인간미 넘치는 도지사"라는 수식을 붙여주었습니다.
민정이는 제법 어른스러운 엽서를 썼습니다. 기전중학교 학생들과 문학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등하굣길을 정비해 달라고 부탁했고, 새만금개발에 있어 환경의 중요성을, 미륵사지복원에 있어 문화재의 가치 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기전중학교 학생여러분과 도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우리의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