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천필만필(공지사항)
(6/25~6/28) 혼불로 읽는 단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06-23 17:34
조회
2284
“그러다가 오월 단오 초닷새가 성큼, 싱그러운 초목이 물살로 풀리어 천지에 넘실거리며 일렁일렁일 무렵, 초여름 방죽가에 모독모독 무더기로 무리져서, 초록 칼잎 가운데 꽃대를 뽑아 올려 피어나는 연노랑 나울진 꽃, 투명한 창호와 화사하고도 연연 그윽한 자태라니.”
∥「혼불」 7권 190쪽
세시풍속 단오를 맞아 소설 「혼불」에 등장하는
단옷날 풍경을 글과 그림(부채)에 담았습니다.
○ 일시: 2020년 6월 25일(목) ~ 6월 28일(일)
○ 장소: 최명희문학관
○ 내용
- 소설 「혼불」에 등장하는 단옷날 풍경을 담은 글과 그림(부채) 전시
- 소설 「혼불」 속 단오 관련 문장 나눔
음력 오월 오일 단옷날은 보리를 베고 난 논에 모심기도 끝나가는 무렵이다. 진뫼마을 어머니 몇 분은 단옷날 하루 논에다 모를 던져 놓고 전주 덕진연못으로 놀러 가곤 했다. 창포가 자라는 연못물에 머리를 감고, 온몸에 물을 적시며 잡귀와 병마를 몰아내고 피부병을 예방했다.
∥최명희문학관 상주작가 김도수, 수필 「오월이라 단옷날, 이 꽃피는 날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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