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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포스트 20221205]최명희문학관, 11일 ‘목경희·최명희 작가’ 작고문학인세미나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12-05 20:29
조회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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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경희·최명희 작가의 수필 세계, 함께 이야기해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11일(일) 오후 3시 전라북도 작고 문학인을 추념하는 세미나를 연다. 2007년부터 매년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작고 날짜에 맞춰 여는 이 세미나는 전라북도 출신 문학인의 너르고 깊은 문학 세계를 살피며 전북 문학의 힘을 다시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다.

작년까지는 두 명의 작고 문학인을 선정해 문학 연구자들이 학술적으로 접근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나 올해부터는 한 명의 작고 문학인을 선정해 후배 문학인들이 대상 작가의 작품들을 나눠 읽고 그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민다.

올해 주목한 문학인은 목경희(1927∼2015) 수필가이다. 

완주군 동상면에서 태어난 목 수필가는 전주에서 오래 살며 초등학교 교사, 양장점 ‘순미사’ 대표, 여권옹호협회 전북지부장, 가정법원 윤리위원, 기능올림픽 양재 부문 심사위원, 전북일보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68년 전북문인협회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다음 해 『전북문학』(제3호)에 수필을 처음 발표했다. 여성 문학인은 손에 꼽던 시절의 일이다. 1987년 40·50대에 쓴 글을 모은 『먹을 갈면서』를 시작으로 여섯 권의 수필집과 한 권의 편지모음집을 냈다.

특히,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딸과 주고받은 편지, 간호일기 등 딸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절절하게 담긴 『분홍옷 갈아 입고 꽃길을 가네』(1991·교음사)는 전국의 많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한국수필문학회, 영호남수필문학회, 한국기독교수필문학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한국크리스천문학상(1999)과 한국수필문학상(2006)을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목 수필가의 절친한 동료이자 후배 문인인 김용옥 시인이 ‘내가 사랑한 수필가 목경희’를 주제로 다정하고 섬세했던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최기우 극작가가 언론 인터뷰와 수필 작품을 통해 본 수필가 목경희의 삶과 문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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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11일(일) 오후 3시 전라북도 작고 문학인을 추념하는 세미나를 연다. 
이경옥 동화작가(『먹을 갈면서』)와 이진숙 수필가(『분홍옷 갈아 입고 꽃길을 가네』), 최아현 소설가(『길 바보의 고백』), 김근혜 동화작가(『우산처럼 양산처럼』), 송지희 극작가(『새끼손가락』), 황지호 소설가(『그리움의 나라』)는 목 수필가의 수필집을 읽고 쓴 서평을 발표하며 소감을 나눈다.

최명희 연구도 수필에 집중했다. 문학박사 김미영 씨와 최기우 극작가가 수십 편의 수필을 통해 고향의 훈훈했던 인정과 풍경, 일상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한 최명희의 수필 세계를 들려준다.

세미나의 좌장은 문학평론가 문신(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씨가 맡는다.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관장은 “작고 문학인을 추념하는 이 시간은 문학인 스스로 서로를 보듬고 다독이고 격려하며 상처를 쓰다듬는 소중한 여정이다.”라면서 “세미나를 통해 전라북도의 자랑스러운 문학 자산인 목경희·최명희 작가와 그의 작품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의 작고문학인세미나는 신석정(1907∼1974), 박동화(1911∼1978), 유기수(1924∼2007), 최형(1928∼2015), 이정환(1930∼1984), 하근찬(1931∼2007), 박봉우(1934∼1990), 정렬(1938∼1995), 이광웅(1940∼1992), 박정만(1946∼1988), 이연주(1953∼1992), 문정(1961∼2013), 서권(1961∼2009) 등의 삶의 단편과 고운 인연과 일상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느슨하면서도 끈질기고, 깐깐하면서도 찰진 글쓰기를 통해 삶과 글이 진실했던 문학인의 참모습을 만나왔다.

이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63-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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