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전북도민일보 20060807]2m10cm 최명희 편지 전시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05 19:06
조회
2406
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이 문학관 주 전시관인 독락재의 전시물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전시하는 내용은 최명희 작가가 1975년 친구 이금림에게 보낸 2m10cm 길이의 긴 편지와 시인 김남곤, 공숙자 부부가 기증한 편지, 고려대 서지문 교수가 기증한 최명희의 원고·강연문 등의 교열본 20여종, 타고르의 시 ‘기탄잘리’ 필사본 등이다.

특히 방송작가 이금림씨에게 보낸 편지에는 당시 최명희 선생의 인생관과 문학관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 후반의 그는 친구에게 ‘늘 말소리 들리는 곳에 있어 주었으면 싶다’고 전하며 ‘마르다형’과 ‘마리아형’의 인간을 언급하며 자신은 마리아형의 인간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또 1988년 김남곤 시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혼불 제2부 연재를 시작하며 ‘문장 하나에 의지하여 한 세계를 세우겠다’는 선생의 각오가 새겨져 있다.

장성수 관장은 “앞으로도 기증을 약속한 사람들이 있어 문학관 전시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명희의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지인과 선·후배들이 더 많이 기증에 참여해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 5,38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