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사랑방 20061116]테마가 있는 ‘최명희 문학관’

매체: 익산사랑방
날짜: 2006년11월16일
제목:테마가 있는 ‘최명희 문학관’
출처:익산사랑방
쓴이:조정희 리포터

전주 풍남동의 고풍스런 전동성당 앞, 노랑 은행나무 이파리 쏟아지는 경기전 뒷담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에 최명희 생가 터가 있다. 그곳에서 ‘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을 잇는 ‘ㄴ'자형 골목은 ‘최명희 길’이다. 생가 터 표시석을 모서리에 두고 위로 난 길의 끝에 동학혁명기념관이 있고, 옆으로 난 길의 끝에 ‘최명희 문학관’이 있다.
‘아름다운 조각품을 볼 때, 그 아름다운 조각품이 태어나기 위해 떨어져나간 돌이나 쇠의 아름답고 숭고한 희생을 우러르며 가슴 아파했고,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운 동백꽃만큼 그 둥치에 낀 이끼의 생명력을 소중히 여겼다.’고 작가 최명희는 말한다.
‘최명희 문학관’은 작가의 이러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최명희 문학관’은 작가의 작품이나 소장품들만을 전시하는 문학관이 아닌, 시민과 함께 연구하고 학습하며 감동을 주고받는 도시형·시민밀착형 문학관이다. 사당처럼 적막한 곳이 아닌 문학 강연·문학기행,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 최명희의 흔적을 찾아 문학의 생산 중심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