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최명희 청년 문학상’에 시부문에 고등부 김재현(달성고3·닭발 외 3편) 대학부 백상웅(우석대 문창과1·벽에 사는 물소 외 4편), 소설부문에 고등부 이승철(안양예술고3·대목)이 당선했다. 소설 대학부는 당선작을 내지 못하고 송정진(성신여대 국문과4·외딴 섬)을 가작으로 추천했다.

혼불기념사업회(위원장 장성수)와 전북대신문사가 공동주관한 최명희 청년 문학상에는 최명희를 닮고자 하는 청년문학도들의 수준높은 작품이 응시됐다. 심사위원들은 “최명희 청년 문학상 응모작들은 다른 청소년 문학상에 비해 수준이 매우 높다”며 “작가 최명희의 명성을 닮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문학도로서의 자존이 작용하기 때문인것 같다”고 말했다. 심사는 시 부문은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정희성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이정록시인 오창렬시인 박성우시인이, 소설부문은 송하춘 고려대교수 이병천 전주문화방송PD 송준호 우석대교수 김지우 소설가 김종광 소설가가 맡았다.

시상식은 10일 전북대진수당에서 열린 제6회 혼불문학제에서 거행됐다.

한편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공동주최한 제6회 혼불문학제는 최명희 청년문학상 시상과 최명희 학술상 시상, 혼불세미나 등으로 진행됐다.

문인과 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학제에서 장성수위원장은 “혼불문학제가 최명희선생의 문학적 삶과 「혼불」의 문학적 가치를 계승하고 심화하며 확산하겠다는 뜻과 한국문학사 전체의 맥락에서 작가의 문학 세계와 삶에 대한 체계적이며 학구적인 연구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불학술상을 수상한 김복순 명지대교수는 “최명희 선생처럼 타자성에 대한 연민과 치열성으로, 선생이 혼불을 통해 혼을 울려냈듯이 저 또한 혼을 지펴 올리는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게으름 피우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가름했다.

‘「혼불」 과 소통’을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는 장미영 전주대교수와 장일구 조선대 객원교수, 이덕화 평택대교수, 윤지영 숙명여대강사가 발제자로 참여해 「혼불」이 지니고 있는 다층적 의미구조와 서사구조에 대해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