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한겨레신문 20080718] 기와숲 거닐다 대청마루 앉으면 더위가 싹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8-07-29 09:53
조회
4321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들러 잔치를 열었다는 오목대에서 바라본 전주시 한옥마을의 풍경. 전주시 제공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들러 잔치를 열었다는 오목대에서 바라본 전주시 한옥마을의 풍경. 전주시 제공



피서객 유혹하는 전주 한옥마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북 전주 한옥마을은 관광과 휴식을 취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불볕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이 있는 경기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해질녘 한옥마을 야경 탐방에 나서면 호젓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선정한 바 있다.

1930년대 일본인 세력확장 맞서 형성…650여채 남아


‘용의 눈물’ ‘약속’ 촬영지…한옥서 자고 한정식 먹고

■ 한옥마을의 역사 전라감영이 있었던 전주부성은 일제강점기에 성곽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일제가 양곡수송을 위해 전군가도(전주~군산 도로)를 1907년 개설하면서 성곽 서반부를 헐기 시작했다. 1911년말에는 성곽 동반부가 남문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돼 전주부성의 자취는 사라졌다.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반발해 한국인들은 성밖, 지금의 한옥마을이 위치한 전주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 일대는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됐으며 사유재산권 규제 논란 끝에 1997년 규제가 풀렸다. 그러나 이곳을 관광상품화하려는 방침에 따라 2002년 다시 보존해야 할 한옥마을로 정했다. 현재 25만2천㎡에 650여채의 한옥이 있다.




경기전 (위 왼쪽) 전동성당(위 오른쪽) 풍남문 (아래 왼쪽) 오목대 옆 이목대 (아래 오른쪽)




경기전 (위 왼쪽) 전동성당(위 오른쪽) 풍남문 (아래 왼쪽) 오목대 옆 이목대 (아래 오른쪽)





■ 가볼만한 곳 한옥마을에는 조선왕조 역사가 깃든 경기전을 기점으로 10분 거리 안에 전동성당, 풍남문, 오목대, 전주향교, 최명희문학관, 술박물관, 전통문화센터, 강암서예관 등이 있다.

경기전(사적 제339호)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봉안한 전각이다. 조선이 건국되자 이성계의 관향인 전주와 고향인 함흥 등 전국 곳곳에 왕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어진을 모셨다. 이 곳에 봉안된 어진은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 개관행사 때 잠시 서울로 옮겨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최근 전주로 돌아오게 됐다. 경기전은 사극 <용의 눈물>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경기전 맞은 편에는 한국 천주교 역사의 한 성지인 전동성당이 있다. 전동성당 터는 1791년 정약용의 외사촌이자 초기 천주교 신자인 윤지충 등이 돌아간 어머니의 제사를 모시지 않았다고 해서 조선에서 처음으로 처형된 곳이다. 이들의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프랑스 신부 보드네, 푸아넬 등이 1914년 이 곳에 성당을 세웠다. 로마네스크 양식에 비잔틴풍이 가미된 독특한 모습이다. 박신양·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졌다.

서울의 숭례문처럼 전주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 제308호)은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재다. 예전에 전주성에는 사방에 큰 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풍남문만 남아 있다.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오목대는 이성계의 이성계가 고려 우왕 때인 1380년, 남원 황산에서 왜적을 무찌르고 개경으로 돌아가다가 들러 잔치를 베푼 곳이다. 이성계의 선조가 살았던 이목대는 여기서 70m 가량 떨어져 있다.

대하소설 <혼불>의 창작혼이 스며있는 최명희문학관은 2006년 4월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녹록치 않았던 작가의 삶의 흔적이 담겨 있다. 작가의 원고, 지인들에게 보낸 엽서·편지, 생전의 인터뷰·문학강연 등에서 추려낸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숙박체험·음식 한옥마을의 다른 장점은 전통 한옥에서 잘 수 있다는 것이다. 한옥생활체험관, 승광재, 아세헌, 설예원 등 4곳은 전주시 소유로, 위탁관리하거나 임대해준 시설이다. 동락원, 양사재, 학인당, 풍남헌 등 4곳은 민간에서 직접 운영한다.

황손 이석씨가 살고 있는 승광재는 2004년 10월 개관했다. 이 곳을 관리하는 민간단체 황실문화재단은 고종의 손자이자 의친왕의 11번째 아들인 이석씨를 총재로, 종전의 황손후원회가 2006년에 사단법인화한 곳이다.

또 맛의 고장인 전주에서는 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정식, 차 등을 쉽게 맛볼 수 있으며, 특히 막걸리집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안주가 나온다.




전주 한옥마을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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