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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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7-03 14:19
조회
839
인정(人情) / 왕유
酌酒與君君自寬(작주여군군자관)
人情飜覆沙波瀾(인정번복사파란)
白首相知儒按劍(백수상지유안검)
草色全經細雨濕(초색전경세우습)
花枝欲動春風寒(화지욕동춘풍한)
世事浮雲何足問(세사부운하족문)
不如高臥且加餐(불여고와차가찬)
친구여, 술이나 좀 들려무나. 인정은 물결같이 뒤집히는 것.
흰 머리 되도록 사귄 벗도 칼을 겨누고, 위인도 후배의 전정을 막나니
보라, 비에 젖어 잡풀은 우거져도, 봄바람 차워 꽃은 못 핀다.
뜬구름 같은 세상일 말해 무엇하랴, 누워 배나 쓸며 지냄이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