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50 - 사그락거리는 소리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11-04 12:02
조회
656


 

뒤안의 감나무 가지에서 때를 맞추어 마른

잎사귀 갈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중 몇 잎은 떨어지는지

마당에 구르는 소리가 떼구르르 난다.

산이 가까운 탓인가.

떡갈나무 잎사귀들, 참나무, 상수리나무 잎사귀들이

서로 사그락거리는 소리도 바로 귀밑에서 들린다.

솨아아.

「혼불」 1권 166쪽





때를 맞춰 하루가 다르게 알록달록 옷을 바꿔 입는 나무들 덕분에 세상이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노란 은행, 붉은 단풍까지 눈을 두는 모든 곳에 가을이 있는데요. 사각사각 낙엽 밟는 재미에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전체 9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08
필록857 - 서로 비추어 주는 밤
최명희문학관 | 2023.12.10 | 추천 0 | 조회 442
최명희문학관 2023.12.10 0 442
907
필록856 - 겨울
최명희문학관 | 2023.12.05 | 추천 0 | 조회 394
최명희문학관 2023.12.05 0 394
906
필록855 - 차가운 겨울밤
최명희문학관 | 2023.11.23 | 추천 0 | 조회 432
최명희문학관 2023.11.23 0 432
905
필록854 - 눈이 오시는구먼요
최명희문학관 | 2023.11.19 | 추천 0 | 조회 201
최명희문학관 2023.11.19 0 201
904
필록853 - 새 길이 아니면
최명희문학관 | 2023.11.12 | 추천 0 | 조회 219
최명희문학관 2023.11.12 0 219
903
필록852 - 바깥의 달빛
최명희문학관 | 2023.11.07 | 추천 0 | 조회 250
최명희문학관 2023.11.07 0 250
902
필록851 - 가을바람
최명희문학관 | 2023.11.05 | 추천 0 | 조회 171
최명희문학관 2023.11.05 0 171
901
필록850 - 근본
최명희문학관 | 2023.10.19 | 추천 0 | 조회 414
최명희문학관 2023.10.19 0 414
900
필록849 - 좋은인연
최명희문학관 | 2023.10.15 | 추천 0 | 조회 424
최명희문학관 2023.10.15 0 424
899
필록848 - 눈부신 떨기.
최명희문학관 | 2023.10.07 | 추천 0 | 조회 512
최명희문학관 2023.10.07 0 512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