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13 - 모습과 그릇은 일시적인 현상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02-18 11:19
조회
1856

모습과 그릇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땅 속으로 스며들어간 물은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마는

지하수가 되어 샘물을 이루고,

하늘로 증발한 물은 이윽고 구름이 되어 초목을 적시는 비를 이룬다.

대저 형식에 집착한다는 것이 무엇이랴.

보이는 것에 연연하여 보이지 않는 것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다면,

오히려 형식에 본질이 희생을 당하는 것이리라.

「혼불」 2권 66쪽




소설 「혼불」 속에는 삶의 지혜가 스며있습니다. 보이는 것에 연연해 진정 중요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은 문장인데요. 천천히 곱씹으며 본질을 살피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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