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90- 우리 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8-11 13:45
조회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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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일본이 우리를 잠시 친 것 같지만,

우리를 지렁이로 폄하해서 군화발로 무참히 짓밟겠지만,

우리는 짓뭉개진 오욕에도 결단코 죽지 않을 것이네.

밟은 그 발보다 오래 살아서,

우리 이름 우리 혼을 이어갈 것이야.

개한테 물리어도 생살을 돋아나듯이.”

가슴에 꽃심이 있으니, 피고, 지고, 다시 피어.

(「혼불」 10권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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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쓴 사람: 전선미(전북 완주군)

생각 나눔: 「혼불」 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곧 광복절이네요. 고통과 차디찬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새깁니다. 이 문장을 직접 듣고 싶다면, 유튜브 ‘최명희문학관마음자리’에서 ‘혼불 속 견훤대왕 이야기’ 영상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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