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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사랑. 13 영생대학 야간부 대학생 최명희

작성자
황종원
작성일
2020-01-16 15:27
조회
976






전북대학 입학자 명단에는 학생 최 명희가 없습니다.

작가 최 명희는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전북대학 문리과 대학 국문과 졸업생 18 명 속에는 최 명희가 있습니다.

그러면, 최 명희 여고생은 어느 대학에 입학을 하였단 말인가?

그것은 숨겨야할 비밀인가요.

학생 최 명희는 1964년에 개교를 한 영생대학교 야간부 학생이었습니다.

나는 학생 최 명희가 1964년에 입학을 했는지 다른 해인지 아직 그 이상은 모릅니다.

그러나 학생 최 명희가 영생 대학에 간 것은 모교인 교감 선생님의 증언이시니 틀림없을 것입니다.


영생대학의 이름은 1979년에 전주 대학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영생'이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게 좋게 받아들이지 않아서였지요.

1966년 당시, 영생대학 신입생 모강에는 여학생은 우대하는 특전이 있었으니, 등록금의 반액을 면제해주었습니다.

그 당시 영생대학은 국어국문학과 20명, 영어영문학과 20명, 상학과 20명, 법률학과 20명, 가정학과 30명으로 5개학과 110 명이 모집 정원입니다.


영생대학은 어떤 취지에서 세워진 학교인가.

' 우수한 재질과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정 형편이나 기타 여러가지 악조건 때문에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채 직업 전선에 나선 이 지방의 젊은이들에게 주경야독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여기 간납대위에 대학을 세워 '하고 설립자인 강 홍모 목사는 영생대학보 제 4호(1965/12/30) 에 발표했습니다.

< 위 글 참조/ 전주 대학교 25년사/30, 98 쪽 >


학생 최 명희에게는 힘든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학생 최 명희는 주경야독하여 1970년에 전북대학 국문과에 편입을 합니다.

전북대학을 졸업하였으나, 학생 최 명희의 꿈의 기초를 만들어준 전주 대학도 함께 작가의 연역에 나와야 할 것이 아닌가요 ?


이것은 마치 내가 중대를 나오고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다고 할 때, 중대를 빼고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나는 대학원을 못 갔습니다만.).


나는 전주 대학 축쇄판을 보려고 오늘 또 국립도서관 신문열람실에 갔습니다.

전대신문 축쇄판의 목록을 보고 나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황홀합니다.

막상 축쇄판을 열어보니 실망이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군요.

그것은 전주대학의 '전대신문'이 아니고, 전남대학의 '전대신문'이었습니다.

또 다른 후배 최 명희가 이미 떠난 최 명희가 못 다 쓴 혼불의 다음 이야기를 쓸 희망을 갖게 하여 주기 위해서도 찾아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199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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