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19일 제20회 혼불문학제 특강

전라북도 김진돈 문화재위원은 효의 중요성이 점점 희미해진 각박한 시대에 귀감이 될 선조들의 효행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효자가 살아서 생긴 효자동, 겨울에 수박을 찾아 헤맸다는 수박동, 효자 장개남, 부모의 괴질 치료를 위해 손가락을 자른 효자, 전주천에서 장어를 잡아 이질을 낫게 한 이야기 등 전북 방방곡곡에 산재한 효 이야기를 펼쳐놓습니다. 진행은 동화작가 김근혜 씨. 

○유대수의 전북의 판화 이야기: 18일(수) 오후 4시

유대수 판화가는 전라북도 판화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점검합니다. 출판인쇄술에서 미술의 한 표현기법으로 자리 잡은 판화의 특성을 살펴보고, 도내 판화미술의 본격적인 형성과 활동상, 주요 작가와 작품, 첨단 미디어와 회화의 틈바구니에서 더 빛나는 판화의 가치와 매력, 판화 시장의 현재와 미래 등을 알아봅니다. 진행은 화가 고형숙 씨.

○김선태의 전북의 마을깃발 이야기: 19일(목) 오후 2시

김선태 대표는 남원·임실·부안을 중심으로 마을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을기는 단순히 농악에 이용되는 놀이의 도구가 아닙니다. 마을 공동체를 표상하는 상징물이며 사람들의 일과 놀이, 제의 등 생활 전반에서 공동체 구성원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깃발에 있는 글과 그림을 비롯해 마을기에 담긴 오랜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전북의 마을문화를 다시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진행은 ㈔문화연구창 이선희 연구원.

○최동현의 전북의 명창 이야기: 19일(목) 오후 4시.

최동현 교수는 판소리의 본고장인 전북 곳곳에서 전하는 명창 이야기의 허와 실을 소개합니다. 많은 고난을 극복해 명창이 된 이야기들이 전해지지만, 명창은 천민이기에 기록으로는 만날 수 없습니다. 최 교수는 민중이 명창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 전승한 이야기들의 속내가 무엇인지 여러 방면의 해석으로 밝혀줄 것입니다. 진행은 전북작가회의 김성숙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