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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20231209][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86. 오늘은 엄마의 생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12-09 14:29
조회
427
  • 매체: 전북일보
  • 날짜: 2023년12월09일
  • 제목: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86. 오늘은 엄마의 생일!
  • 출처: https://www.jjan.kr/article/20231207580016
  • 쓴이: 편집부 기자
 

△글제목: 오늘은 엄마의 생일!

△글쓴이: 성예린(인천논곡초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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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4일 목요일

날씨: 에어컨아! 나 살려라!

오늘은 엄마의 생일!

그동안 가족들의 생일이라면 케이크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축하만 해주면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이번엔 엄마에게 케이크와 손편지를 선물해서 엄마를 감동하게 해 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수업을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 정성껏 예쁘게 손편지를 쓰고 빵 가게로 향했다.

빵 가게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솔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케이크를 고르려는 순간 난 어깨가 축 처지고 힘이 빠졌다. 케이크가 이렇게 비쌀 줄이야. 아빠가 사 오시던 케이크만 먹던 나는 케이크가 이렇게 비쌀 거란 걸 상상도 못 했다. 내 지갑에 있던 돈은 만 칠백 원. 케이크는 내 돈의 세 배는 되었다. 그동안 떡볶이랑 간식 좀 덜 사서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하는 수 없이 내 돈을 탈탈 털어 케이크 대신 엄마가 좋아할 만한 빵 몇 개를 골랐다. 집에 가자마자 엄마에게 편지와 빵을 드리며 미안함에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 예린이 다 컸네~ 예린이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 라며 나를 꼭 껴안아 주셨다. 엄마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흐뭇해졌다.

오늘 저녁, 내가 사 오려 했던 케이크는 아니지만, 아빠가 사 오신 케이크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가족들 모두 엄마의 생일을 축하했다. 비록 내가 계획했던 대로는 못했지만, 날 대견해하시는 엄마를 보며 기분이 정말 좋았고, 내년 엄마 생일엔 용돈을 아껴 써서 꼭 멋진 선물을 해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엄마! 생일 축하드리고, 정말 정말 사랑해요~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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