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천필만필(공지사항)

12월 11일(토)은 최명희 선생의 추모 12주기/가족이 함께 하는 동시 낭송회·동시화전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12-08 17:15
조회
2870

12월 11일(토)은 최명희 선생의 추모 12주기입니다.
뼈와 살을 깎아,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던 투혼어린 인고의 세월을 통해 비로소 빛을 발한 대하예술소설 「혼불」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긴 채, 선생은 1998년 12월 11일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최명희문학관에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오늘은, 선생을 더 간절히 기억하는 하루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세상, 잘 살다 갑니다."
선생의 마지막 말씀이 가슴에 차고, 온 몸에 어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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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명희야.
너는 마지막을 예견했던지 필담으로 나눈 메모에 “내가 떠나면 혼불은 어떻게 되나”염려했다. 그러나 그런 염려는 할 필요 없었어. 혼불은 스스로 타올라 영원히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남을 것이고 세계 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살아 있는 우리가 노력하고 지켜갈 것이다. 청암부인이 자신의 장례식을 축제의 날처럼 만들고 싶어 했던 것처럼 너도 같은 생각을 했었지?
마지막으로 너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다음 생애에서도 우리 친구로 다시 만나 그때는 날 혼자 남겨두고 먼저 가지 않는 것이란다. 약속해 주겠니?
참으로 나는, 명희 네가 내 친구여서 다시없이 행복했었다.
/선생과 막역한 지기였던 방송작가 이금림 선생이 『리브로』 제31호(1999.2.한길사)에 발표한 추모 글의 한 부분입니다. 애절한 마음이 모두 한결 같습니다.

이 날 아침 일찍 최명희문학관 직원들은 지역의 젊은 문학인들과 함께 전주 덕진동 혼불문학공원에서 최명희 선생을 뵙고 올 겁니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최명희문학관에서 다시 관람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이 날 최명희문학관에서는 2009년과 2010년 최명희문학관이 진행한 <동시사랑모임> 참가자들과 <동시읽는어머니모임>(회장 유희선) 가족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따뜻한 시간을 갖습니다. 가족들이 평소에 즐겨 읽는 동시에 그림을 그려 전시하고, 동시를 낭독하며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고 이웃과 동심으로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평소 가족 사랑이 대단하셨다는 최명희 선생님도 이들 가족의 웃음소리를 더 반가워 하실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전주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한국의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를 선물, 한국어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국어 사랑, 최명희문학관이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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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0년 12월 11일(토) 오후 12시 - 16시
❏ 장소 : 최명희문학관 마당, 지하세미나실(비시동락지실)
❏ 주최 : 최명희문학관
❏ 주관 : 동시읽는어머니모임, 한국문화예술인연합회

❏ 프로그램 및 세부일정

• 가족 동시화전
◦ 일시: 12월 11일-18일(7일간)
◦ 장소: 최명희문학관 마당
◦ 내용: <동시읽는어머니모임> 아빠, 엄마, 아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직접 만든 동시화를 전시합니다.

• 동시집 전시회
◦ 일시: 12월 11일(토) 12:00-17:00
◦ 장소: 최명희문학관 마당
◦ 내용: 집에 두고 읽으면 좋을 동시집 50권을 소개해 드립니다. 책장을 넘기면 동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동시 낭송회
◦ 일시: 12월 11일(토) 13:00-14:00
◦ 장소: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
◦ 내용: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동시 낭송회
- 작가 최명희 추모 묵념 / 가족 동시 낭송회 / 선물 증정․교환
-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가족에게 혼불 1질을 선물하며, 참가한 모든 가족에게 최명희문학관 필통이 제공됩니다.

• 한지책갈피 만들기
◦ 일시: 12월 11일(토) 14:00-16:00
◦ 장소: 최명희문학관 마당
◦ 내용: 한지에 직접 동시를 써서 예쁜 책갈피로 만드는 소중한 체험을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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