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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필만필(공지사항)

책 읽는 여름방학, 어떠세요?(초등학생 도서 추천)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7-16 13:46
조회
3090
 


초등학생들의 신나는 여름방학 만들기!!!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주는 일이나 어린이들이 직접 좋은 책을 선택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책표지나 귀에 익은 제목의 책을 고르기 십상이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어떤 책을 읽는가는 더 중요합니다. 읽다가 깔깔 웃거나 눈물이 찔끔 나는 책이거나 푹 빠져서 노는 것도 까먹을 만큼 재미있는 책, 게다가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최명희문학관에서 전주에서 동화 창작과 독서지도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아동문학가 김자연, 김종필, 박예분씨와 함께 <초등학생을 위한 추천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박예분씨는 "저학년은 인성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고학년은 문학성과 상상력 위주로 가려 뽑았다"며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독서 길라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산과 숲, 강이 살아 있어 그 자체로도 시원한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1․2․3학년을 위한 선정도서

 

어린이들은 맑고 순수한 감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든든한 힘이 있습니다. 이런 감성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한층 풍부하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경우,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문장에 담긴 뜻을 모두 헤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특히 아직 논리보다 감각과 직관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때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김자연씨는 "이 시기에는 풍부하고 다양한 문학작품의 언어와 그림을 보여주면 좋다. 사실이나 정보를 다룬 과학그림책 또는 지식그림책도 권할만하다"며 "책읽기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활자가 너무 많지 않고 그림이 풍부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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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이용포 지음. 노인문제를 다룬 5편의 단편동화. 슬프고, 재미있고, 애절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외된 노인들의 세계를 좀더 따뜻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푸른 책들

•『만국기 소년 유은실 지음. 9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루었다. 서로에게 상처 주고 상처받는 이야기는 다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 /창작과 비평사

『마사코의 질문』 손연자 지음. 우리나라의 역사 중 일제 강점기를 쉽게 설명한 책으로 역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는 책. 우리 민족이 겪었던 온갖 수난들을 생생하고 절실하게 그려 낸 9편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푸른책들

『까막눈 삼디기』 원유순 지음. 속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조금 늦게 가는 초등학교 2학년 삼디기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깨닫는 이야기. 매일 친구들과 싸움만 하고 말썽만 부리는 삼디기…. /웅진씽크빅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지음. 소망을 굳게 간직하고 자기 삶을 주인으로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자유과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사계절

『햇덩이 달덩이 빵 한덩이』 박예분 지음. 다정한 친구처럼 곁에서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 주고, 아픈 마음을 달래 주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동시들. 아이들 눈높이에 어울리게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청개구리


4․5․6학년을 위한 선정도서

 

문장이 길고 줄거리가 복잡한 장편 동화도 즐겨 읽는 고학년은 다양한 독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때입니다. 나와 가족 중심의 세계를 벗어나 이웃과 사회, 역사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는 시기. 시간과 공간 개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 자기 주장을 강하게 표시하는 때이기에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어야 하지요. 편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종필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줄 책임이 있는 성인은 아이들의 성장과정과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독서층이 형성되는 시기는 더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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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의 그림』 문영숙 지음. 장백산․두만강․국내성 등 고구려 영토를 배경으로 고구려 고분벽화가 그려지기까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 그린 역사동화./문학동네

『초정리 편지』 배유안 지음. 세종대왕 일화에서 건져낸 한글 창제의 비밀을 다뤘다. 한글의 의의와 우수성을 녹여낸다./창작과비평사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 지음. 환경과 성격도 다르지만 부모의 문제로 상처받은 세 친구가 사춘기에 접어들며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푸른책들

『아빠와 삽겹살을』 김종필 지음. 현실에 바탕을 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9편의 동화는 모두 어렵고 힘든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태동어린이

『문제아』 박기범 지음. 평범한 소년이 문제아로 낙인찍혀 소외되는 과정을 그렸다. 따스한 동심과 사회체제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돋보인다. /창작과비평사

『항아리의 노래』 김자연 지음.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남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는 믿음에서 쓰여진 책. 더불어 사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파랑새어린이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라헐 판 코에이 지음. 17세기 스페인 배경. 화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소설. /사계절

 

 

※ 이 책은 문학관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 책들은
전북 대표 서점인 홍지서림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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