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837 - 더위가 익어가고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07-21 15:45
조회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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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에 벌써 여름이 끼친다.

달구어진 햇볕에서 훅 놋쇠 냄새가 난다.

더위가 익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덥다가도 한 번씩 비가 쏟아져서,

초목은 날로 무성하여지고, 집 안팎에는 파리, 모기가 극성이다.

「혼불」 1권 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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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쓴 사람: 한서연(서울)

생각나눔: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익어가는 중 한번 씩 장대비가 쏟아지면 더위가 조금 사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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