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99 - 가을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10-18 13:29
조회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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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

귓가에 지는 오동잎 소리에 문득 놀라 일어나 앉으면,

솨스르으, 솨스르으, 늦은 가을 바람이 어두운 잎사귀룰

갈며 밟고 지나는 소리 소슬하게 들리고,

흰 창호지 영창에는 달 그림자 홀로 호젖이 어리어 있는 밤.

(「혼불」 5권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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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쓴 사람: 정경화(경기 수원시)

생각 나눔: 10월이 되면 여기저기 축제와 행사로 인해 북적북적~ 사람들의 분주한 소리가 가득한데요, 때로는 가을밤의 운치도 계절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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