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강일보 20220505] 스무 살이 생각하는 전주의 모습은?

• 매체: 전북금강일보
• 날짜: 2022년 5월 5일
• 제목: 스무 살이 생각하는 전주의 모습은?
• 출처: http://www.gkg.co.kr/82684
• 쓴이: 편집부

 

해마다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하면 떠오르는 곳이 전주다. 이제 막 어른이 되는 스무 살이 생각하는 전주의 모습은 어떨까? 전주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을까?

전주한옥마을 전주부채문화관·전주전통술박물관·최명희문학관은 올해 처음으로 오는 14일과 15일 ‘성년의 날 신(新)풍속도-전주다운 스무 살’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성년을 맞은 청년들에게 전주한옥마을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어떤 어른이 될까를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하는 것.

전주부채문화관은 “스무 살 내 모습은?”을 주제로 한 부채체험을 진행한다. 조선시대 시인 임제는 부채에 시 한 수를 적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보냈다. 부채는 더위를 쫓는 기본 기능 이외에도 연애편지와 선물의 역할 그리고 멋쟁이들의 패션 아이템이기도 했다.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스무 살의 내 모습을 시나 그림으로 표현해보자. 패션의 완성은 부채이다. 내 인생의 출발점인 스무 살의 나를 표현해 나를 완성해보자.

우리나라의 옛날 성년례(成年禮)는 고려 광종 때인 965년(광종 16)에 세자 유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는 데서 비롯된다. 성년례는 남자의 경우에는 관례를, 여자의 경우에는 계례가 있었으며,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는 보편화된 제도였으나, 20세기 전후의 개화사조 이후 서서히 사회관습에서 사라졌다. 2022년 만 19세가 되는 성년에게 전주 전통술 박물관에서는 진정한 성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성인이 돼 달라는 의미의 사랑의 뜻에서 가족이나 연인의 키스를 대신 해 ‘전통주와의 첫 입맞춤’을 선물한다.

최명희문학관은 ‘삶의 첫 장을 기억하는,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를 진행한다. 성년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성년의 서약과 당찬 다짐을 편지에 쓰고 1년 후에 받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손편지는 전주에서 보내는 특별한 스무 살을 기억하는 커다란 선물이다. 또한 전라북도 시인과 작가들이 쓴 수필집도 선물한다.

이 행사는 올해 스무 살(2003년생)로 14일과 15일 전주한옥마을 여행자면 4일부터 13일까지 SNS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해시태그 ‘#전주다운_스무 살’ 또는 ‘#전주한옥마을_신성년풍속도’를 작성하면 신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