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86_사람/ 신언서판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0-10-22 11:45
조회
2021

<오늘의 필록>


혼불 5권 3장 96쪽





"우리가 아무리 쪽박 하나 차고 왔다지만 그래도 조선 사람인데,
신언서판(身言書判)이야 알지요.
우리 점방이 대필 업무를 할작시면 글씨가 얼굴이구 문장이 대들본데,
그게 번듯해야 점방 면(面)이 딱 서지요.
믿음성이 있어 보이구요.
글씨가 신통찮으면 사람까지도 그닥 시원치 않어 보이잖습니까?"


............



글씨와 글은 그 사람의 얼굴이라는 말.

최명희문학관에서 손글씨공모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소규모로 전시되어 있는 수상작들 보시며
아이들의 얼굴, 표정 한 번 상상해 보세요!


_최명희문학관


20101022 혼불5권 96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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