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나쁜 비 같으니라고!

작성자
순탱
작성일
2007-08-05 16:33
조회
2151


며칠만에 비가 왔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것이 오랜만에 샤워를 한 느낌이었다.

아침에 한국어능력시험을 보고 문학관에 출근을 했는데, 세상에!

비가 와서 내가 만든 나무이름표들이 몽땅 젖어있었다.


코팅된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가 갈라지고 글자들이 번지고


으아. 나름대로 고생했는데.

어쩜 저리 비에 약할까.

다시 한 번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며칠동안 기다린 비지만, 오늘은 좀 심했다.
비, 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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