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2011-12-06]전북문인 친필원고 전시 '전북문학의 무늬' 12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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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라일보
날짜: 2011년 12월 06일
제목: 전북문인 친필원고 전시 '전북문학의 무늬' 12월 일정
출처: http://jeollailbo.com/news/general_view.php?An=363804&code4=CL0100006&page=1
글쓴이: 이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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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문화재단(이사장 라종일)이 내년 5월 27일까지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진행, 전라북도 문학인들의 친필원고를 전시하는 ‘전북 문학의 무늬’를 이어간다.

이 달의 참여 작가는 송재옥 송하선 송하진 송하춘 송헌섭 송화영 송 희 송희철 신귀백(6~11일), 신동엽 신병구 신상채 신상호 신석정 신영순 신재현 신정숙 심옥남 심재기(13~18일), 심호택 안 도 안도현 안성덕 안 영 안평옥 안현심 양규창 양규태 양병호(20~25일). 신동엽, 신석정부터 심호택, 안도현까지…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흔적을 접할 수 있다.

서예가 강암 송성용의 자녀들이 글씨를 공개했다. 소설가 송하춘과 시인이자 전주시장인 송하진의 원고가 그것인데 그 아버지에 그 아들, 그 형에 그 동생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정교하고 또 멋스럽다.

석정문학, 석정문학제, 석정문학관까지…부안 출생으로 평생을 전북에서 보낸 시인 신석정(1907-1974)은 무심한 듯 흘려 쓴, 번짐이 그대로인 친필을 선보인다.

군산에서 태어난 심호택(1947-2010)은 고은 시인이 “첫 시집인데 서투른데 없이 폭삭 익어버렸냐”고 평한 시집 ‘하늘 밥도둑’ 중 ‘최대의 풍경’을 내놨다. 고 시인의 말마따나 우물처럼 깊고, 그 안에 담긴 김치처럼 익은 시가 자리한다.

시인 안도현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강렬한 어구로 인기를 끌었던 시 ‘너에게 묻는다’를 담았다. 더불어 장수 산서고 재직 시설 제자에게 보낸 편지도 소개한다.

이와 관련해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네 차례에 걸쳐 도내 고교생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강연 ‘친필원고로 살펴보는 전라북도 문학인’도 마련한다. 아동문학가 박예분과 극작가 최기우가 친필원고 따라쓰기, 문학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