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2011-11-30]혼불학술총서 3권, '혼불, 그 천의 얼굴1'출간

---

매체: 전라일보
날짜: 2011년 11월 30일
제목: 혼불학술총서 3권, '혼불, 그 천의 얼굴1'출간
출처: http://jeollailbo.com/news/general_view.php?code4=CL0100006&An=363429&PHPSESSID=c14ee3a496679b131320d71a5b79da67
담당: 송근영 기자

---

"머무는 곳을 소중하게 알아야 한다. 고을이건 사람이건 바로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 내가 만난 이 순간의 이 사람이 내 생애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인즉". - 혼불 중 -

작고한지 13년, ‘언어로 표현된 문화의 장’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故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을 제대로 알기 위한 총서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 책이 발간됐다.

최명희 작가의 혼불을 오롯하게 조명하고자 간행되는 혼불학술총서 3권, 혼불기념사업회(회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와 최명희문학관이 발간한 혼불학술총서 ‘혼불, 그 천의 얼굴Ⅰ’(태학사)이 나왔다.

장성수 회장은 “잠재된 한국인의 정신을 일깨우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극한까지 보여주었지만 그 문학사적 성과에 대한 총체적인 규명은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발행총서의 권수가 늘어감에 따라 뿌듯함을 느끼며 최명희 작가의 각종 추모 사업을 비롯한 총서 발간이 작가 최명희의 문학세계와 소설 혼불에 새로운 생기를 넣는 작업이다”고 이번 발간을 설명했다.

3권 ‘혼불, 그 천의 얼굴Ⅰ’에서는 전통문화적인 성격을 집중했던 1권 ‘혼불의 언어’와 어휘와 방대한 방언을 담아냈던 2권 ‘혼불과 전통문화’와 함께 스토리텔링의 전범을 보여주는 총서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혼불학술총서 제3권의 구성은 제1부 작가와 작품, 제2부 작품의 구성 원리, 제3부 ‘혼불’의 테마톨로지, 제4부 작품의 확산과 스토리텔링 등 총 4부로 엮어냈다.

집필에는 고은미 전주대 국제교육교류원 객원교수, 김복순 명지대 교수, 박양근 부경대 교수, 서정섭 서남대 교수, 윤영옥 전북대 HL연구교수, 윤지영 동의대 교수, 장미영 전주대 교수, 장일구 전남대 교수, 이덕화 평택대 국문과 교수 등 총 9명의 전문 연구자가 함께했다.

이와함께 전북대 한국어문화센터 김병용 선임연구원(문학박사)과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기획연구실장이 편집과 진행을 맡았다. /송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