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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11-10-06]전주MBC, 제1회 혼불문학시상식과 음악제 개최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11-10-08 01:31
조회
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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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전북도민일보
날짜: 2011년 10월 6일
제목: 전주MBC, 제1회 혼불문학시상식과 음악제 개최
출처: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0990
담당: 김미진 기자




▲ 고(故) 최명희 작가의 생전 모습(최명희문학관 제공)

고(故) 최명희 작가가 태어난 지 꼭 64년이 되는 2011년 10월 10일.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혼불’의 의미를 묻는다.

전주문화방송(사장 선동규)이 처음 제정한 혼불문학상은 연초부터 이슈가 됐다. 우리 문학사에서 지워지지 않는 작가 최명희와 그녀의 혼불의 맥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한 발판으로서 의미가 깊었기 때문이다.

제1회 혼불문학상에는 총 227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단 6편 만이 최종심에 올라 경합을 벌였고 최문희(77·서울)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를 축하하고 혼불문학상 제정의 의의와 뜻을 나누는 시상식과 음악제가 10일 오후 6시 30분 전주한옥마을 내 부채문화관에서 열린다.

▲제1회 혼불문학상 대상작 ‘난설헌’ 첫 공개

제1회 혼불문학상 대상작인 최문희 작가의 ‘붉은 빗방울’은 최종적으로 ‘난설헌(다산북스)’으로 제목을 바꿔 이날 첫 선을 보인다.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다룬 ‘난설헌’은 꼼꼼한 바느질로 육체를 복원하듯 정통적인 묘사 기법을 통해 허난설헌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수작이다.

‘아름다운 여인’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고 싶었던 작가는 시대를 건너뛰면서 두리번거리다 조선의 시인 난설헌을 만났다. 정갈하게 다듬어진 외모와 세속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함 등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표상이 됐다.

자료준비에만 걸린 시간이 3∼4년. 도서관과 책방을 훑고 다녔지만 얻을 수 있는 자료는 극히 빈약했다. 대학교수들의 책과 중종실록에서 초당 엽의 가계에 대한 자료를 얻었지만 뼈대에 불과했으니, 허구적인 살을 붙이고 숨결을 불어넣는 일은 작가의 몫이었다.

일흔일곱이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불사른 최씨. 그는 “역사 속에 실재했던 한 인물에 대해 작가의 허구적인 설정을 가미했기에 실제로 난설헌의 품위를 손상시킬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비껴 갔으면 한다”면서 “‘난설헌’은 역사소설이나 평전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씨는 1988년 ‘월간문학’에 ‘돌무지’로 데뷔, 소설집 ‘크리스털 속의 도요새(1995)’, ‘백년보다 긴 하루(2000)’ 등을 출간했다.

▲혼불문학상 시상식과 혼불음악제

전주문화방송이 주최·주관하는 제1회 혼불문학상 시상식과 혼불음악제가 10일 오후 6시 30분 전주한옥마을 내 부채문화관에서 열린다.

큰북 모듬 공연으로 시작을 알리는 이날 행사는 창작 판소리와 전통국악기 연주, 풍등 날리기 등 가을밤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창작 판소리 공연이다. 소설 ‘혼불’의 내용을 바탕으로 곽병창 우석대 교수,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 문신 시인이 창작판소리 각각 ‘머슴도 못 된 춘복이 이야기’ ‘흡월가’ ‘혼불가’를 지었다.

종부 3대인 효원이 청암부인의 앞에서 달의 정기를 받는 대목으로 ‘혼불’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흡월’. ‘흡월’의 기운은 작가 최명희가 ‘혼불’을 쓰는 자세와 다르지 않다는 설명으로, 혼불문학상 제정의 의의와 앞으로 나아갈 비전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와 함께 이창선씨의 대금연주와 오정무씨의 해금연주가 음악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그윽하게 만든다.

선동규 사장은“전주문화방송은 혼불이 성화처럼 영원히 꺼지지 않도록 그 불씨를 고이 보관할 수 있는 숯불 단지를 하나 마련했는데 그것이 바로 혼불문학상”이라며 “혼불문학상이 존재하는 한 혼불 역시 우리 의식 밖으로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과 음악제 전 과정은 오후 7시부터 전주MBC 특별생방송 ‘혼불, 꺼지지 않는 불꽃’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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