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앙신문 20101101] 전주문화재단,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대제_전라북도 초등학생 사생대회·백일장

전주문화재단은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대제를 6일 전주 경기전과 노송광장 등지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2008년 어진 환완제

올해는 조선태조고황제어진이 전주에 봉안된지 600주년이 되는 해.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대제가 전주

문화재단 주관으로 6일 전주 경기전과 노송광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조어진 봉안행렬 재현 및 봉안례 △경기전 어진박물관 개관전 △백일장 및 사생대

회 △체험마당 △망궐례 재현 등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프로그램은 태조어진 봉안행렬 재현.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어진 영접례(태조 어진의 분

향 및 봉안을 위한 고유례)를 지낸 후 오거리와 팔달로를 거쳐 경기전까지 어진행렬을 이어 간다.


이번 어진 행렬은 ‘반차도’(궁중의 각종 행사 장면을 그린 기록화)에 그려진 대로 당시 규모 및 복장, 구성 등을

재현한다.


또 소위원회까지 구성, 행사 전반에 걸친 고증에 철저를 기했다는 것이 전주문화재단측의 설명.행렬 구성인원은

600주년 의미를 담기 위해 본 행렬 참가인원 320명을 포함, 시민 등의 참가 신청을 받아 행렬단을 600명으로 구

성할 계획이다.


또 행렬이 지나는 오거리 광장에서 전주기접놀이가 펼쳐지고 충경로 사거리에서는 행사 해설과 포토타임이 준비

된다.


어진행렬이 도착하는 경기전에서도 여러 행사가 열린다.


경기전 북쪽에 세워진 어진박물관이 오전에 개관전을 갖고 전북초등학생을 백일장 및 사생대회, 체험마당이 마

당에서 개최된다.


왕과 신하들이 궁전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과의 산책’ 퍼포먼스도 경기전에서 선보인다.


전주문화재단 김우영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태조어진을 600년간 지켜낸 조선왕조의 본향 전주의 역사성과 위

상을 재천명하는 한편 한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인 어진과 경기전을 결합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자원

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내년부터 어진행렬을 상반기, 하반기 각각 4회씩 모두 8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병재기자 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