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8 전라일보] 최명희문학관 11월 월례문학세미나

최명희문학관 11월 월례문학세미나가 오는 21일 오후7시 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대산창작기금 시부문 수혜자로 선정된 박태건 시인이 강사로 참여해 ‘최명희의 문학수업과 센티멘털리즘(감성주의)의 극복’으로 개최된다. 작가 최명희가 학창시절에 쓴 수필을 통해 자신의 대표작이자 대하소설의 모범답안이란 평가까지 받고 있는 ‘혼불’을 쓰기까지 경험한 다양한 감성과 그 변화과정을 살펴본다.

특히 박시인은 황지우, 김용택, 이문재, 김기택 등 여러 시인·작가들과 비교해 가면서 센티멘털과 센티멘털리티, 센티멘털리즘에 대해 상세하게 짚어볼 예정이다. 또 신춘문예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강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예비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박 시인은 “작가가 되는 길은 센티멘털이라는 병을 자유자재로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며 “감성주의 극복 없이는 진정한 창작행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문학의 현상만 자리 잡기 때문이다. 최명희 또한 이 길을 걸었음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출신인 박태건 시인은 전북작가회의 사무국장이며 전북민예총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문의는 284-0570./이상덕기자· 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