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7 선사인 뉴스] 도내 곳곳 인문학의 향기가 퍼진다

도내 곳곳 인문학의 향기가 퍼진다

6일~12일, 인문주간 행사 다채롭게 마련 2008년 10월 07일 (화) 10:10:25 박창우 saintpcw@nate.com


‘2008 인문주간’을 맞아 6일부터 12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인문학, 일상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인문 주간 행사는 ‘전북대 20세기 민주생활사연구소’와 ‘전북대 인문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오는 12일까지 이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인문주간’ 행사는 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보급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10월 한글날을 포함한 일주일 기간 동안 펼쳐지고, 올해는 전북대를 포함한 전국 28개 대학에서 개최된다. 매년 ‘열림과 소통’이라는 주제아래 펼쳐지는 이 행사는 올해 ‘일상으로서 인문학’을 소주제로 삼아 우리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인문학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북대 20세기 민중행활사연구소는 ‘일상의 기록과 의미 찾기’를 행사 전체 주제로 정한 뒤, 생애사 토크쇼 ‘넋두리 신세타령’을 11일 오후4시 최명희 문학관에서 개최한다. 전북지역 70세 이상의 어르신 5명이 혼례이야기와 첫아이를 낳았을 때의 경험, 농사이야기 등을 경연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생애사 토크쇼는 신세타령에 불과했던 개인의 일상사가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난 이야깃거리로 변모하는 동시에 민중생활사적 사료의 가치를 갖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개인의 생애사를 기록하는 개인 연표 만들기 ‘내 삶이 한국 역사’ 행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김제벽골제 농경문화학물관과 전주한옥마을, 전북노인복지회관, 덕진노인복지회관, 남원시립국악원, 진안정통문화전수관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편 전북대인문학연구소는 ‘인문학과 음악․미술․건축’, ‘외국인 엄마와 한국의 전래동화’, ‘전라도 사투리의 맛과 멋’, ‘주막인문학’, ‘가을날의 뜨락 음악회’등의 행사를 마련해 일상의 기록과 의미 찾기에 나선다. 이번 인문주간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20세기 민중생활사연구소 장성수 소장은 “올해 인문주간 전북지역 행사를 통해 생활속 인문학의 다양한 모습들을 많은 도민들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하고 이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곳곳에서 전북대가 만들어내는 인문학의 향기가 넘치가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