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080519] 1947명사진으로 만난 최명희씨 모습은?

• 매체: 전북도민일보
• 날짜: 2008년05월19일
• 제목: 1947명사진으로 만난 최명희씨 모습은?
• 출처: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5621&sc_section_code=S1N9
• 쓴이: 김효정 기자

‘글씨’는 그 사람의 또 다른 모습이다.

글자 하나하나에 작품에 대한 혼신을 불어 넣는 작가들은 원고지 칸을 직접 손으로 채우며 또 다른 자신을 완성해 간다.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던 최명희 작가도 문명의 도움 없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최명희 문학관과 혼불기념사업회와 함께하는 기획상설전시 ‘수공, 그 아름답고 귀한 시작’이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지하 비시동락실 지하에 마련된다.

강연장 벽면에 최명희 작가를 비롯해 전북 출신이나 전북에 터를 잡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 최명희 문학관을 찾았던 저명인사 및 시민들까지 300여 명의 친필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수공의 힘을 새기는 빨간 날’의 연장선상으로 체험과 출판 기능에서 전시로 그 영역을 확대한 것.

각 작가들의 사진과 함께 그들의 친필을 함께 전시했으며 특히 최명희 작가의 탄생을 기념하며 문학관을 찾았던 1947명의 사진으로 최명희 작가의 모습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최명희 작가의 친필엽서와 혼불 친필 원고, 교정교열본과 박동화, 서정주, 신석정, 윤동주, 채만식, 기형도 등 작고 작가의 친필원고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