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앙신문 20080406] 혼불논술특강 개봉박두

• 매체: 전북중앙신문
• 날짜: 2008년04월6일
• 제목: 혼불논술특강 개봉박두
• 출처: http://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0066
• 쓴이: 김영애 기자

도내에서 장차 최명희 선생만큼 걸출한작가가 나올 것인가. 혼불기념사업회(대표장성수)와 최명희문학관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청소년을 위한 혼불논술특강’이 8일부터다음달 16일까지 문을 연다.

최명희 선생의 대하소설 ‘혼불’로 논술을 배우는 자리여서 이목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혼불’을 꼼꼼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범상치 않은 대목. 올바른 글쓰기는물론 최명희 선생의 삶과 문학적 열정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더불어 도내에서 내로라하는 강사진도 관심거리. 김용재 교수(전주교대)와서정섭 교수(서남대), 김병용교수(전북대·소설가), 아동문학가 박예분씨, 시인박성우씨, 최기우 실장(최명희문학관기획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서정섭 교수와 김병용 교수는 혼불학술상 수상자로 최명희의 삶과 문학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강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수 대표는 “영어몰입교육으로사교육시장이 과열되는 이상 교육현상이 팽배함과 동시에 모국어인 한글이 외면당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모국어를 아끼고사랑했던 최명희 선생의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이런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최명희선생의 작품을 접하므로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될 것은 불문가지”라며 “학습보다 궁극적으로 우리말에 대한 아름다움을 가르쳐주고 싶다”고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어 “글쓰기는 글 쓰는 이의 얼을 반영하는 만큼 정신적인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들고 “소설과 논술이 조화롭게 연결돼 아이들에게 문학성을 갖게 하는 맥이 형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업은 최명희문학관과 전주지역 중고교에서 진행될 계획. 행사에 참가한 학교와 학생들에게는 혼불기념사업회에서 펴낸 도서와 혼불문학기행 안내책자, 최명희문학관에서 제작한 엽서와 도서 등이 선물로 제공되기도 한다.

한편 ‘혼불논술특강’은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1천100명의전주지역 중고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8일 기전여중=박예분(감추어진 역사의 진실을 찾아, 조세이탄광에 대해) ◇10일 성심여고=박성우(남자, 여행길에 바람나다) ◇17일 전북여고=김병용(참 좋은 사람 최명희) ◇18일 전북사대부고=서정섭(혼불의배경지와 언어) ◇19일최명희문학관=최기우(최명희의 단편소설과 수필) ◇5월 16일 유일여고=김용재(청소년기의 올바른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