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새전북신문 20080205 ] 세시풍속 체험 어디서 할까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8-02-12 09:07
조회
4847
내일이면 한민족 최고의 명절 설이다. 설은 한 해의 시작, 모든 일을 시작하는 뜻 깊은 날이다. 이날 우리 조상들은 바깥 출입을 삼가고 아무 탈 없이 일년을 보내게 해달라고 조상신께 빌었다.

설에는 다양한 세시풍속들이 행해졌다. 먼저 설날 아침에는 설빔을 입고 조상들께 절을 올리는 차례를 지내며 일가친척과 이웃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풍습이 있다.

세배를 드린 후에는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고 복을 빌어주는 좋은 말들로 덕담을 나눈다.

설날 세찬으로 대표적인 음식인 떡국을 먹은 뒤에는 윷놀이와 연날리기, 널뛰기, 팽이치기와 같은 민속놀이를 즐긴다.

또한 복을 많이 들어오게 해달라는 의미로 복조리 걸어두기, 야광귀가 자신의 신발을 신지 못하도록 방안에 들여놓은 야광귀 쫓기 등의 풍속이 전해진다.

이러한 설의 여러 세시풍속을 되새겨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전주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가족과 친척의 손을 잡고 설 체험 나들이를 나가보는 것도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이다.

△2008 작은문화축전(국립전주박물관 2월 6일~21일)

국립전주박물관이 마련하는 ‘2008 작은문화축전’은 설 연휴부터 대보름까지 박물관 뜰에서 제기차기, 연날리기, 널뛰기, 팽이치기, 등 10가지 민속놀이와 소원문 쓰기, 맷돌이나 절구 같은 선조들의 생활도구를 체험해 보는 행사다.

소원문 쓰기는 한 해의 소원을 적어 금줄에 끼우면 이 소지를 정월대보름에 달집을 태울 때 같이 태우며 한 해의 소원성취를 기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종이로 딱지를 직접 접어 보는 ‘추억의 종이딱지 접기’ 등의 놀이도 준비돼있다.

박물관 뜰에서 체험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문화체험관의 시민갤러리에는 무주군 설천면 배방마을 어른들이 손수 만든 복조리, 짚신, 삼태기, 초가집 등 90여 점의 짚·풀 민속공예품을 전시한다.

설 연휴 기간 내내 수지 않고 개관하며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과 3대가 함께 온 가족 관람객은 무료입장을 할 수 있으며 기념품이 주어진다.

△무자년 새해 큰잔치(전주전통문화센터·2월 7일~9일)

‘무자년 새해 큰잔치’에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신정일 전라세시풍속 보존회장의 ‘전통세시풍속이야기’, ‘운수대통 토정비결’, ‘가오리연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와 공연이 준비됐다.

전주전통문화센터는 특히 9일 오전 11시 전주시 대성동에 있는 죽전선자방에서 ‘선자장과 함께하는 2008 무자년 단배식’을 마련했다.

단배(旦拜)는 여럿이 모여 한꺼번에 절을 하는 의식으로 새해 아침 서로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눈다는 의미를 지닌 풍습.

죽전선자방을 운영하고 있는 조충익 명인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 10호로 지정된 선자장으로 우리 부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조충익 명인과의 단배식이 끝난 후에는 판소리와 가야금 공연이 이어진다.

△설·정월대보름, 맑은 청수(淸水) 한 대접(최명희문학관·2월 6일~21일)

‘설·정월대보름, 맑은 청수(淸水) 한 대접’이라는 이름은 ‘혼불’ 5권에 나온 “그저 오직 맑은 청수 한대접을 올리고 앉아 우는 한이 있어도, 정월 초하룻날 원단(元旦)에는 나름대로 차례를 모셔야 한다”는 대목을 인용한 것이다.

이 행사에는 ‘혼불’에 등장하는 설과 정월대보름의 풍경과 다양한 민속의 모습을 발췌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혼불로 알아보는 설과 정월대보름 민속’으로 문을 연다.

섣달 그믐날에 이루어지는 야광귀 쫓는 법과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을 잘 모셔야 하는 여인네들의 정성, 설과 정월 대보름을 맞는 민족의 풍속들, 도·개·걸·윷·모 소리치며 노는 윷놀이, 귀밝이술과 부름, 달집태우기와 달맞이, 횃불싸움과 연날리기, 다리밟기, 더위팔기, 쥐불놀이 등 혼불 속에 등장하는 전라도의 민속놀이가 새롭게 다가올 것.

이밖에 유명한 최명희의 글씨를 따라 써 볼 수 있는 ‘최명희 서체 따라쓰기’, 편지쓰기 행사인 ‘엽서쓰기-문학관은 우체부’와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기억은 저마다 한 채씩의 집을 짓는다’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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