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사랑방 20071220 ] 한국현대소설읽기동아리 ‘행복한 소설읽기’

• 매체: 익산사랑방
• 날짜: 2007년12월20일
• 제목: 한국현대소설읽기동아리 ‘행복한 소설읽기’
• 출처: 익산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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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명희 문학관’에서 12월 21일부터 2008년 2월 22일까지(매주 금요일 총 8회) 지역의 소설가들의 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 수강생을 모집한다. 「장성수 관장과 함께하는 행복한 소설읽기 Ⅱ 전라도 소설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학의 위기라 일컬어지는 이 때, 소설 한 편이 주는 즐거움으로 시민들과 문학의 거리를 좁히고자 마련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교사, 방송인, 학생,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무료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올해는 3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단, 70% 참석 시 전액 환불하는 ‘우수참석자 강의료 환불제’를 실시한다. 무료강의로 수강생의 나태함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전주천을 걷다보면 작가 최명희의 장편소설 『혼불』과 미완성소설 『제망매가』가 떠오른다. 모래내는 이병천의 중편소설 『모래내 모래톱』에서의 추억이 있다. 채만식의 『탁류』는 군산의 이곳저곳을 흐르고, 김제 귀신사는 양귀자의 『숨은 꽃』이 생생하다.
21일(금)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소설읽기는 ‘소설 그 짧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레이디메이드 인생」채만식,「까치방」이정환, 「은장도와 트럼펫」송하춘,「더듬이의 혼」이병천, 「태양의 서커스」은희경, 「배드민턴 치는 여자」신경숙) 08년 2월 22일 최일남의「흐르는 북」을 끝으로 8주간의 강좌를 마친다.
소설을 읽고 토론과 평론을 하며 전북소설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 소설 한 편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사람 냄새가 가득한 최명희문학관 관장과 함께 소설의 매력에 확실히 빠져보자. 채만식 서정주 고은 최명희 양귀자 은희정 신경숙 등 전북에서 낳고 전북을 이야기한 작가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들이 풍기는 문향을 즐기자.